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뉴스 뉴스
美, 25년 전 냉동배아로 임신출산에 성공해
이승주 기자 | 승인 2017.12.26 10:06
   
▲ 25년 전 기증된 냉동배아로 시험관시술 후 출산에 성공한 美 깁슨 부부


-- 美서 25년 전 냉동배아 이식해 출산 성공…"세계 최장기록"

--- 한국에서는 생명윤리법상 냉동배아 5년 후 폐기되어야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깁슨 씨 부부는 결혼한 지 7년 만에 그토록 원하던 아기를 낳았다. 아기는 키 50.8cm, 몸무게 2.94kg의 건강한 여아였다.

남편의 유전 질환으로 인해 유전병 대물림이 무서워서 임신을 피했는데, 올해 초 미국 국립 배아 기증센터에 냉동배아 이식을 신청, 시험관시술로 냉동배아이식을 할 수 있었다.  무려 25년 전인 1992년에 냉동보관된 배아였다는 것. 배아 기증자와 깁슨 씨 부부와는 눈동자와 머리카락 색깔 등 유전 정보가 가장 비슷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었다.

곧바로 이식했는데 알고 보니 25년 전인 1992년부터 냉동보관된 배아였던 겁니다.

출산을 마친 깁슨 부부는 언론 인터뷰에서 “임신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정말 기적이다”라며 "만약 배아가 그 당시 원래대로 태어났다면 친구가 됐을 수도 있었다"며 농담도 건넸다.

배아 이식을 담당했던 국립배아기증센터의 배아관리실장은 "같은 여성이 기증한 3개의 배아를 해동해 엄마의 자궁에 이식했고, 이 가운데 하나만 살아남아 착상됐다"고 밝혔다.

 

美, 스노베이비' 냉동배아 보존기간 제한 없어

냉동배아를 일명 ‘스노베이비(snow baby)'라고 부른다. 시험관시술에서 냉동배아의 착상률은 25~30%수준이다.

냉동배아는 체외수정을 처여 만들어놓은 배아를 영하 196도 이하의 액화 질소에 얼려 보관하는 배아로 국내 난임병원에서도 배아 동결보존(냉동)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흔히 수정란을 동결보존을 할 경우 손상이 없을까 걱정하지만 난임의사들은 “냉동 보존 기술이 좋기 때문에, 수십년 보관도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통상 난임 부부가 임신에 성공한 뒤 나중을 위해 보관해 둔 배아를 다른 부부에게 기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아 이식을 받으려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적합성 기준 등에 부합해야 하고, 1만3천 달러, 우리 돈으로 1,400만원 정도의 이식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자식이 간절한 난임부부로서는 임신을 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이 냉동배아의 보존기간을 법으로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냉동배아 이식이 시간적 제한이 없다.

 

한국, 냉동배아 보존기간 5년으로 엄격하게 제한

우리나라는 2005년 황우석 파동을 겪은 뒤 배아를 활용한 연구가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생명윤리규정이 강화된 것. 한국의 난임병원에서는 냉동배아 보존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물론 한국 역시도 생명윤리법이 개정되기 이전에는 배아 보존 기간을 제한하지 않아 10년 넘은 냉동배아를 이식해 출산한 사례도 많다. 하지만 규정 강화로 5년까지만 배아를 냉동해 놓을 수 있다.

최근 난임부부들 사이에 '냉동배아 보존기간 5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마다의 삶에 어떠한 운명이 있을지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다 키워 놓은 외자식을 사고로 잃을 경우 10년 전에 냉동보관된 배아가 있다면 시험관시술을 얼마든지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국내 난임병원은 냉동배아의 보존기간이 5년 밖에 안 된다.  냉동보관된 배아가 5년 넘으면 무조건 폐기해야 한다. 생명윤리법상 5년 이상 보관할 수 있으려면 여성이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라야 가능하다.

한국은 시험관시술과 보조생식술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생식의학을 뒤받침해줘야 하는 인식과 법은 후진국 수준이라고 관련자들은 하소연 한다. 전 세계 난임시장에서의 추세 등을 감안해서 냉동배아 보존 기간 제한이 꼭 필요한지 여부 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승주 기자  pathos100479@medimomnews.com

<저작권자 © 임신난임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2층 201호 에이치-5(상암동,서울산업진흥원)  
이메일 : mdmom@medimomnews.com   |  발행인 : 김민경  |  편집인 : 이승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주
Copyright © 2018 임신난임닷컴.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